일본 출판계의 기현상, '50세부터'라는 제목의 책이 인기를 얻다

류영호
류영호 인증된 계정 · 출판과 콘텐츠의 미래를 연구합니다.
2024/03/10
최근 일본 서점에서 '나이 50부터'라는 제목이 붙은 책을 자주 볼 수 있다. 공부나 독서의 재도전을 권하는 것부터 삶의 지침서 등 내용은 다양하다. 더 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싶은 이 나이대의 열망에 부응하는 듯하다.

__ 후반전의 시작 : 인생은 100년 시대, 50세는 후반전의 시작점입니다

작가,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베테랑 50명이 추천하는 책 한 권을 소개한 책으로 중앙공론신사 편 <세 살부터의 독서 안내>가 있다. 담당자는 "50세 쯤 되면 직장, 육아, 간병 등 큰 고비를 맞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건축가 후지모리 테루노부 씨는 모리 오가이의 역사 소설 <시부에 추세이 시부에츄사이>, 아나운서 콘도 사토 씨는 이시카와 다다히사 편 <한시 감상 사전>을 꼽는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깊이 음미할 수 있는 책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고민이 많아진 50세가 늘었을까? 정신적 조언을 주는 책들이 눈에 띈다. 키노 슌아키의 <50세부터는 마음대로 살 수 있다>(PHP문고)는 스님의 저서다. '어차피'보다 '어쩌면'이라고 말하는 편이 가능성은 더 넓다. "日日是好日是好日, 오늘을 좋은 날로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다"라는 말이 이어진다.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이어진다.

인생의 구부러진 각도를 맞아 큰 과제가 되는 것이 이성과의 관계일 것이다. 무라세 유키히로 외 <50세부터의 성교육>(가와데 신서)은 성이나 몸에 더해 파트너와의 교류에 큰 시사를 준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는 성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남편이 계속 불쾌하고 위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만으로 정신적인...
류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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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보문고 IP사업기획팀 팀장(부장). 주로 신규사업, 전략기획, 대외협력,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사업부문 담당. 저서로 <아마존닷컴 경제학>, <출판혁신전략>,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출판혁명>, <서점의 미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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