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2020년 7월 25일에 전립선 암 확진을 받았고 종양 제거 수술은 하지 않았고 4년째 추적 관찰 중인 암 환자다.
지난 4월 17일 수요일 MRI, PET-CT, 소변검사 피검사를 했었다. 오늘 그 검사 결과를 보러 가는 날, 나는 왜 그런지 가슴이 콩닥콩닥 했다.
예약시간은 오후 2시 10분이었지만 진료 전에 요속검사가 있어서 집에서 12시 40분에 출발을 했다.
대학병원에 도착하면 항상 주차 자리가 없어서 뱅뱅 돌아야 하는데, 오늘은 운좋게 지하가 아닌 지상에도 주차 자리가 있었다.
외래 접수를 해놓고 여유롭게 커피도 한 잔씩 마시고 기다렸다.
드디어 남편 진료 차례가 됐다.담당 교수님의 말을 놓치지 않고 들었다.
" 피검사 수치는 10 이하면 좋은데 5.2가 나와서 좋고, PET-CT 결과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곳도 없고, MRI는 변한 것이 없다고 나왔네요, 아주 좋네요, 처음에 말했듯이 순한 암이네요 ㅎㅎ
( 어디 순한 암이 있을까마는 교수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