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무집'과 '나뭇집'은 뜻이 다르다.
나무집은 돌이 아닌 나무로 지은 집, 즉 목조가옥이다. 집의 내용물을 구성하는 것이 돌이 아닌 나무다.
나뭇집은 돌이 아닌 나무를 파는 집, 즉 목재상이다. 가게(집)에서 파는 것이 돌이 아닌 나무다. 사이시옷이 ‘맥주잔’에는 안 들어가고 ‘맥줏집’에는 들어간다.
(이정환).'맥주잔'은 잔의 내용물을 구성하는 것이 소주가 아닌 맥주다. 소주용 조그만 잔은 '소주잔'이라고 한다.
'맥줏집'은 소주 아닌 맥주를 파는 집이다.
비어 바(beer bar)는 맥줏집이야.
'소줏집'은 맥주 아닌 소주를 파는 집이다.
포장마차는 맥줏집보다는 소줏집이야.
현실적으로 맥주와 소주를 다 파는 가게도 있다.
맥줏집과 소줏집을 겸하여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나 소주를 즐기는 사람이 다 오는 가게야.
(2)사이시옷이 ‘담뱃불’에는 들어가고 ‘담배꽁초’에는 안 들어간다.
(이정환).'담배꽁초'는 내용물이 담배로 이루어진 물건이 타고 일부 남은 것과 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