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봄베를 개발해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에 기여를 한 수학자 엘렌 튜링은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데요. 전쟁이 끝난 후 동성애로 기소되어 화학적 거세를 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천재 수학자이자 컴퓨터의 선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슬프게 생을 마감한 엘렌 튜링은 시간이 흘러 2019년에 영국 50파운드 지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좀 과하게 몰입해보자면, 이 분 덕분에 광복절에 태극기 걸 수 있는 현재를 맞이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동성애는 ‘틀린’ 것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니며, ‘질병’도 아님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어느 하나의 유전자가 아닌 아주 많은 유전자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발현되는 것이며, 환경적 요인도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약 40만명 이상의 유전체 연구를 통해 알려졌으며, IF40정도의 SCIENCE에 발표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