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중생을 학생들이 집단폭행한 사건의 내용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분노가 치밀었다. 학생들이 피해자 학생의 손을 묶고 솟옷차림에 폭행을 했으며, 담배꽁초까지 먹이려 했다는 사실에 놀랍기 그지 없었다. 티비나 영화 매체를 통해서 볼 만한 모습들을 그저 어리고 귀엽게만 여겼던 학생들의 행동들은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를 생각하게 했다. 이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이런 행동들을 한것인가 무분별하고 폭력적인 매체들과 어른들의 책임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판에서 판사에게 가해 학생들이 별 생각없이 한 행동이라고 답한 모습을 보면서 전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알지도 반성하지도 않는 대답들은 오히려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학생들에게는 존경할 만한 어른도 닮고싶은 어른도 곁에 없는 듯 했다. 판사님의 "짐승이나 하는 짓"이라며 호통치는 어른이야 말로 이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어른일 것이다. 그저 자기 자식들의 허물을 감싸려고만 하는 부모도, 잘못을 보고도 그냥 외면해버리는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