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시겠지만 코미디언 출신이라고 합니다. 코미디언이 대통령이 되는 일 자체가 극적인데, 이차대전 이후 비슷한 예를 찾아 보기 힘든 전쟁에 휘말리게 된 것은 그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받게 된 원인들을 여러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겠지만, 단편적인 정보와 인상으로 그 나라의 사정을 폄하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잘 한 편이라고 생각하나 우크라 관련 발언은 유감이고 공연한 공격 빌미를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비극성이 더해질수록 어제 발언과 요즘 여권인사들의 초보대통령 프레임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우선 그의 공과가 어떻든 이렇게 목숨을 걸고 자리를 지키는 결정은 존경받을 일입니다. 또다른 아옌데 같은 비극이 없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미 전투에서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