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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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김진표 전의장의 회고가 거짓일 가능성은 얼마일까?
국가들은 왜 전쟁을 하는 것일까? (feat. 풍선 주고받기에서 전쟁까지는 몇걸음일까?)
국가들은 왜 전쟁을 하는 것일까? (feat. 풍선 주고받기에서 전쟁까지는 몇걸음일까?)
왜 국가들은 전쟁을 하는 것일까?
나는 이것이 항상 궁금했고, 지금도 답을 잘 모르겠다.
아주 옛날에 일어난 전쟁들이 왜 일어났는지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살다가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면, 인구가 너무 많아지면,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 이웃 부족을 침략하거나 원정을 떠났을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더 많은 부를 위해서, 땅을 점령하거나 약탈을 하거나 노예를 잡기 위해서 전쟁을 벌이는 동기들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문명화가 진전된 이후 같은 문명권에 속한 국가들끼리 전쟁을 벌인 동기는 좀 다른 것 같다. 조조가 형주를 다스리던 유표 일가의 항복을 받은 후 손권에게 항복을 요구했을 때 손권은 항복을 주장하는 신하들과 전쟁을 주장하는 신하들 사이에서 고민한다. 이때 그가 결심을 하도록 만든 것은 신하들은 항복을 해도 주인이 바뀔 뿐이지만 손권 자신은 갈 곳이 없어질 것이라는 노숙의 조언이었다.
아마 일반 백성들 입장에선 어느 국가에 속하나 큰 차이가 없지 않았을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중산층 위기는 과장된 것이다는 내용의 KDI 보고서
무적핑크 삼국지톡 리뷰 - 착한 일이 아무리 작더라도
법도 못믿는 사회에서 민간자율의 배제가 작동할 수 있을까?
국회의장 선거 여파와 당내민주주의 (feat. 나쁜 유권자와 나쁜 정치인들이 만날 때)
국회의장 선거 여파와 당내민주주의 (feat. 나쁜 유권자와 나쁜 정치인들이 만날 때)
국회의장 선거 여파가 오래 가면서 당내민주주의가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먼저 이 주제에 관해 여러 차례 해 왔던 이야기들을 짧게 다시 써보면 이렇다.
민주주의가 국민 주권의 원리에 기반한다는 것은 헌법의 정신이다. 하지만 이것이 국민이 자신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모두 다수결로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국민들은 사안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시간이 적고 그런 노력을 기울일 동기도 부족하다. 관련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대리인들을 임명하여 그들이 많은 사안을 결정하게 한다.
하지만, 대리인들이 자신들을 성실하게 대변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행위를 평가하고 집단적인 요구를 표현하는 것은 필요하다. 대리인들에게 자신들의 결정과 근거를 투명하게 밝히고 정당하게 평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것도 권리일 것이며,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안들에 대해선 강력한 의사를 표현하여 압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원민주주의와 대의제의...
도서관에서 책읽는 것이 죄인지를 갖고 논쟁해야 하는 사회인가?
당원민주주의가 좋은 민주주의일까? (feat. 당원은 정치인보다 양심적인가?)
당원민주주의가 좋은 민주주의일까? (feat. 당원은 정치인보다 양심적인가?)
제목은 수사학적 표현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질문이다. 나는 정말 잘 모르겠다.
이 질문은 에어북에 들어간 한 부분에서 반복한 것이기도 하다.
민주주의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하지만, 그 국민에게 정책을 평가할 능력과 자원이 있는가?
예를 들어 국회의 법안들을 모두, 아니면 주요 사안에 대해서라도 국민들의 직접투표나 여론조사로 결정하면 좋을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국회의원을 뽑아 대신 일하도록 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하는 행위들 각각에 대해 국민이 직접 평가를 내리고 다음 공천에 반영을 시키거나 그러겠다는 압박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바에 땨르도록 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
이것 역시 수사학적인 질문이 아니다. 나는 정말 궁금하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이나 당원의 직접 견제를 받지 않거나 책임을 묻고 평가를 받는 일을 피해야 한다는 것 역시 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균형의 문제일 것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자세히 알기 어렵거나 관심이 적은 사안에 대해...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확률 (feat. 아마추어의 베이지언 확률 계산)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확률 (feat. 아마추어의 베이지언 확률 계산)
베이지언 확률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고, 안 들어 보셨다면 한 번 알아두는 것이 유용할 것 같다.
이 글은 김호중 씨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이 참에 베이지언 확률을 적용해 보고 싶었다. 비슷한 상황에서 확률 예측을 빠르게 하는 방법을 한 번 정리해 두는 의미가 있다. 김호중 씨에게는 죄송하다.
베이지언 확률은, 일단 공식부터 보인 다음에 예시로 설명을 하겠다.
P(A/B) = P(B/A) X P(A) / P(B)
항상 볼 때마다 혼동이 되는데, 어떤 드러난 현상을 보고 원인을 짐작할 때, 원인에 의해 현상이 순조롭게 설명이 될수록, 원인이 흔히 일어나는 일일수록, 그리고 현상이 드물게 일어나는 일일수록 짐작되는 원인이 실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김호중 씨 사건에 적용해 보면 이렇다.
현재 드러난 정황 여건 상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확률
=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현재 드러난 정황들이 ...
에어북 후기 - 합리적인 정치적 소통은 왜 어려운가 (출간 일주일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