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지난 일이지만, 제가 중고등학교 때는 화장을 하고 학교를 가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예뻐보이겠다고 얼굴에 색깔이 있는 베이비파우더라도 바르는 날에는 복도에서 싸대기까지 맞기 일쑤였습니다.
교복에 검은 스타킹, 흰 운동화가 규정이었는데 검은 스타킹도 불투명한 두꺼운것만 가능했고, 살짝 살이 비치는 얇은 스타킹 (일명.. 엄마스타킹이라고 불리던) 은 교칙위반으로 벌을 받았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그렇게 엄하게 자라오면서 뭔가 지켜야 하는 규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선생님이 어른이 무섭다고 느끼면서 엇나가지 않고 바른 길을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교육도 정말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도 학과공부만이 아니라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을 배웠지요..
그런데 요즘은 선생님들이 그런 것을 가르치면 안되는가보네요..
지각하지 말라는 것도, 청소를 잘 하라는 것도.. 밥을 잘 먹으라는 잔소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