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8일, 어린이집 교사가 투신해 사망하였다. 숨진 교사의 남편은 실명을 공개하며 직장 내 괴롭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는 계룡에서 8년간 거주하며 어린이집 보육 교사로 일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주임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그걸 못마땅하게 여긴 아내를 시기, 질투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성별, 혹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동료 교사를 비판하는데 열중이다. 그들이 하는 행동이 또 다른 괴롭힘인 것은 모른 채로 말이다. 나는 성별과 개인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의 문제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 ◼︎ 배려할 수 없는, 예민해지는 곳 내 동거인은 보육 교사다. 그것도 초임이다. 굉장히 힘들다. 신입은 누구나 힘들다고 난 처음에 생각해서 괜찮겠지 싶었다. 하지만 휴대폰을 하루 종일 보지 못한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쉬는 시간도 없다. 동거인은 이야기한다. “여기는 교사끼리 배려할 수 없는 곳이야. 다들 예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