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지 않은지 너무나 오래 된 일이라서 지금은 그 생각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어요.한 동안 모든 사람들을 아니 적어도 나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위로를 해줄 수는 없어도 이해는 하고 싶은 맘이 컸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찰과상처럼 시간이 새 살이 돋아 나고 흉터도 남지 않거나 고작 해 봐야 흐르는 고름을 닦아내고 힘을 주어 짜내면 나을 것도 같았어요.물론 오만이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듣는 일을 마치 두 개의 끈 중 하나를 같이 들어 올리는 일처럼 숙연하고 아팠어요. 너무 많은 이야기들과 이해할 수 없는 억지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도 스트레스가 심해지곤 합니다.
아예 뉴스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늘 토요일이라 잠시 본 기사는 왜 이러지 그 자체였어요.
무얼까 무얼까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묻고 싶은데 이건 묻지도 못하겠네요.
대한민국은 거대한 정싱병동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