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에 살고 있는 엄마와 어린딸이 있었습니다. 한 부모 가정으로 임대아파트에 들어올 수 있었고 아이는 지금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책임감 없는 정신 상태에서 계속 빚을 지고 있는 남편과는 하루도 살 수가 없었다고 하면서 3년에 걸쳐 있는 것 없는 것 다 몰아서 내어 주고 빈 몸으로 친정에 들어가 기초 수급자를 신청하여 거주지를 마련하고 열심히 아이와 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의 아이가 6살, 우리 막내가 7살 일 때 어린이 집을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나보다 5살이 많았던 그 엄마와 가끔은 만나서 지금 무엇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했어요. 아이가 커 갈 수록 사춘기에 들면서 엄마의 속을 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혼을 너무 힘들게 했었기에 아이만 잘 키우면 될 것이라는 책임감만 갖고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아이가 또 엄마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 아빠로 부터는 전혀 양육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