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건 이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신이 낳은 초등학생 아들 둘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엄마. 자신도 자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자수한 사람. 미안하지만 저는 아무리 당신이 자수를 했다 해도, 당신이 아무리 생활고에 시달렸다 해도, 추호도 당신의 편을 들 생각은 없습니다. 당신은 분명 살인자입니다.
가족이 함께 죽은 기사는 잊을만 하면 등장합니다. 물론 정말 원해서 다같이 자살을 시도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 부모가 자식을 죽인 뒤 자살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죽고 난 뒤 부모 없이 살아갈 아이들을 걱정해 벌이는 살해입니다. 일명 동반자살이라 불리우는 죽음들. 그렇지만 이건 동반자살이 아니라 그저 존속 살해에 불과합니다.
지난 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에서 동반자살이라 불리우는 사건들에 대해 재조명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유독 자식을 부모에게 귀속된 존재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