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만큼 한국 사회에 있어 가장 논쟁적인 단어도 없을 것입니다. 반세기 넘게 지속된 분단체제와 이념갈등은 남과 북 각각의 사회를 병들게 만들었고, 그 부작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남한과 북한은 냉전 이후 데탕트(해빙) 시절 이후를 거쳐 신냉전 시대에도 변하지 않고 냉전의 핵심 축으로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큰 장벽 뒤에 서 있는 사람의 외형이 어떻고 성격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과 같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되었든 서로 마주보고 사는 이웃인만큼 서로가 서로를 알아야 할 필요는 있으니 언론들은 나름대로 조사를 해서 북한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남한은 오보, 북한은 읽기 어려운 행간
다행히도 인터넷 시대이기 때문에 그 정보의 정확도는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올라갔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김정은 사망설' 소동과 같이 부정확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퍼집니다. 1986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