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밀양 물 다 흐려"…피해자 두 번 죽인 경찰 / SBS / 뉴블더

20년 전 남학생 44명이, 여중생을 성폭행했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 유튜버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의 신상과 근황을 폭로하고 있어서인데요. 사적 제재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도 불거졌지만, 공분이 이어지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당하기도 하는 등, 후폭풍도 거센 상황입니다. 폭로 영상에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라고 지목된 남성 중 1명입니다. 이름을 바꾼 뒤 외제차 전시장에서 딜러로 근무하면서,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있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영상이 퍼지면서 이 남성이 근무하는 걸로 알려진 외제차 전시장 포털 사이트 리뷰에는 별점 테러가 잇따랐는데요, 어제(4일) 이 외제차 딜러사는, 입장문을 올리고 사안을 엄중하게 인지하고 있고, 해당 남성을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남성은 2년가량 근무한 직원으로, 채용 당시에는 해당 내용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외제차 딜러사 관계자 : 직접적으로 (가해자 지목 남성과) 소통했고, 그 이후로는 이제 저희도 연락이 안 되고 있어서….] 가해자로 지목된 또 다른 남성이 일하던 유명 식당에도 항의가 쏟아졌고, 불법 건축물에서 영업한 것까지 탄로나면서, 현재는 휴업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도군 관계자 : 건축 담당하는 부서에서 시정 명령이 내려갔고, 조치 중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한편, 이 사건에서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가해자도 있습니다. 바로 경찰인데요.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피해자에게 "밀양 물을 다 흐려놨다"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하면서, 큰 고통을 준 겁니다. 밀양 성폭행 피해자 앞에 담당 형사들이 가해 남학생 40여 명과 마주 세워놨습니다. 불과 5미터 앞에서 범인이 맞는지 확인하라고 한 겁니다.  끔찍했던 순간이 다시 떠올라 견디지 못한 피해자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피해 학생 가족 (사건 당시) : 애들 두 번 죽이는 거잖아요. 학교도 못 가고 아예 한국 땅에서 떠나라는 것밖에 더 돼요?] 게다가 경찰관들은 실명이 적힌 보고서를 유출했고, 또 피해자들을 조사하면서 "너희들이 밀양 물다 흐려놨다", "남자를 유혹하려 밀양에 왔느냐"는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8년 대법원은 경찰관의 모욕 수사에 대해서,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4천만 원, 그 어머니에게 1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확정했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하고 4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7673409 ☞[뉴블더] 기사 모아보기 https://news.sbs.co.kr/y/t/?id=10000000332 #SBS뉴스 #뉴블더 #밀양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https://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https://www.facebook.com/sbs8news 이메일: sbs8news@sbs.co.kr 문자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bs8news 트위터: https://www.twitter.com/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bs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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