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갑작스러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오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저한테 그런 일이었습니다.오늘은 저의 직장, 군부대가 지난주 훈련을 보상으로 쉬는 날을 갖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평일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주 평화롭게 커피를 한잔 내리면서 휴대전화를 보려는 순간! 아,,, 군부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군 생활을 어느 정도 해서 그런가 뭔가 느낌이 싸했지만 안 받을 수 없어서 전화를 받았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오전 10시, 북한측 도발로 인하여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울렸으니 당장 출근해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에 욕설을 잘 하지 않지만 순간 욱해서 정말 시원하게 욕이 나왔습니다. 바로 옆 방 선배님과 후배와 함께 출근을 하면서 정말 올해치 욕은 다한 거 같습니다. '김XX은 눈치가 없다', '저러니 친구가 없는 거지 않겠냐', '아니 왜 하필 우리 쉬는 날 쏘고 지X이냐' 등... 출근을 하고 군복으로 옷을 갈아입어도 꿈인가 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