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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학생 때 이후로 다시 만난 그 사람. 어찌나 귀엽고 똘망한지, 그 모습을 잊고 싶지 않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밥을 먹을 때도, 우울에 빠졌을 때도, 계속 생각난다. 여유 없는 마음에 작은 틈으로 피어나는 새싹. 그 사람과 모든 걸 같이 한다는 상상이면 나는 행복해지지만 난, 지금은 이 새싹을 꺾어야 한다. 차마, 그 사람에게만큼은 발가 벗겨진 이런 초라한 내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 언젠가 내가 모든 것을 해결하고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망설이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용기를 내고 싶다. 내 나이 23살, 남은 빚 3200 만원. 할 수 있다.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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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침대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기분 좋은 아침을 맞으며 걱정 없는 하루를 살았다. 원하는 일을 하는 여유로운 생활, 일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면 날 반겨주는 행복한 가정.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원하는 날에 먹을 수 있었고, 가고 싶은 곳이 원하는 날 갈 수도 있었다. 끝나지 않겠지, 영원하겠지. 영원했으면 하는 불안이 폭풍 같을 때, 시끄럽게 울리는 노래 소리에 눈을 뜨고, 다시 그 행복한 하루를 찾기 위해 이불을 헤맸지만 돌아갈 수 없었다. 그 때를 기약하는, 나의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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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세뱃돈을 주는 세뱃돈으로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설날. 문득 어머니가 생각났다. 매년 차례 음식으로, 치솟는 물가로 힘들어하시는 뒷 모습이. 비상금이었지만, 여유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적은 액수에 크게 기뻐하시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보니 남들 보란 듯이 크게 성공해서 더 많이 드리고 싶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 나이 23, 현재 남은 빚 3,200 만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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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23. 1. 17. 화요일 회사 창립 기념일로 받은 휴가. 휴가 때  막노동이라도 해서 돈을 더 벌까 했지만, 내게는 휴식이 필요했다.  쉴 시간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거 같은 모래성을 보고는, 좀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며 무작정 떠났다. 바다를 보러 갈까 했지만, 더 쓸쓸해질 거 같아 강원도 홍천으로 무작정 나는 떠났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이상한 아쉬움이 나왔지만, 거기서 바라본 절경은 전혀 아쉽지 않았다.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혼자 여유롭게 즐기는 풍경. 내게는 너무 아름다웠고, 사치스러웠다. 눈이 잔뜩 와도, 날이 추워도 무너지지 않는 저 산의 나무를 바라보며 나도 저렇게 되리라는 다짐과 함께 돌아왔다. 내 나이 23, 현재 남은 빚 3,200 만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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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빚

빛이 있어야 할 23살이라는 따뜻한 나이에, 빚 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나. 뭐가 문제였을까, 사실 정답을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르는 척 한다. 부족함 없이 자라서 철이 없었을까, 아니면 세상 무서운 게 없었을까. 20살부터 22살까지 난 돈에 미쳤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빚은 3300만 원 정도, 생명줄이라도 연장시키고자 작은 회사에 들어가 매달 월급을 받고, 매달 100만 원 정도의 이자와 원금을 납부한다. 잦은 투기성 투자의 실패,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실패. 안일했다. 지금이라도 모든 걸 솔직히 털어내고 포기하고 응석받이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이 애송이라는 나이에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싶지는 않다. 현재까지도 부모님은 빚에 대해 모르신다. 그저 남들과 똑같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으로 만 바라 보시고 자랑스러워 하신다. 이제 와서 뭐를 원망하고 뭐를 미워하랴. 아직은 내 눈 앞에서 희망은 보이지 않지만 뭐 같이 성공해서 다시 스스로 일어나는 그 날까지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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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음주운전은 남의 가정을 뭉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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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생각

'맥주 한잔 마셨으니 괜찮겠지', '안 걸리면 합법이지~' 등 음주운전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 많습니다. 술의 양이 얼마가 됐든 간에 마시고 운전을 하면 무조건 음주운전입니다. 단순히 편하려고, 돈을 쓰기 싫어서, 어짜피 가까운 거리니깐 등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으면 위 뉴스 기사차럼 한 가정을 망가트리고 남은 유족분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혹은 음주운전을 한 본인이 큰 사고를 당해 스스로 자기 가정을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저런 기사를 보면 제 가정이 아니어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충분히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법적 처벌을 더 강화했으면 하기도 하지만, 운전대를 잡는 모든 사람들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음주운전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위 뉴스 기사처럼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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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

사실 나는 돈 욕심이 조금 많은 편이라 생각한다. 통장에 돈이 쌓여있으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누가 이걸 싫어할까? 아마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걸 좋아할 거라 확신한다. 하지만 나는 앞서 말했듯이 돈 욕심이 조금 많은 편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성격이 급하다. 주식을 예를 들면, 주위에서는 항상 충분한 여유 자금을 모아두고 시작하는 걸 권장한다. 충분한 여유 자금? 적어도 올해의 나에게는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생활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돈을 주식에 쏟았으니 말이다. 또 '주식은 장기전, 넣어두면 언젠가는 오른다 조급해하지 마라' 이런 소리도 많이 들었다. 이것 또한 내게는 어림도 없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주식 어플로 들어가 주식을 확인하고 사고 팔고를 계속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초반에는 꽤나 성공적인 투자였다. 어쩌다 보니 흔히 말하는 단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 이러한 성공은 얼마 가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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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 취미

금요일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뭔가 바로 잠에 들기 아쉽더라고요. 괜히 할 거는 없지만 휴대폰, 인터넷 한 번 더 보고 평소에 잘 안 하던 게임을 켜기도 하고 누워서 시간을 축내기 바쁘답니다. 지금은 남는 시간 글이라도 써서 괜찮은데, 글쓰기 전에는 취미가 전혀 없어서 이렇게 퇴근 후 남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글쓰기 말고 다른 취미를 찾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옵니다. 여러분들은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시나요? 또, 추천해 주실만한 취미가 있을까요??(전 너무 힘든 거 아니면 다 좋아합니다 ex. 운동)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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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맞이

날을 쌀쌀하고 낙엽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달력을 보면 어느덧 11월,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가을맞이를 하기에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기분전환 어떨까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늦은 거라지만 뭐, 어때요? 시간이 중요한가요~ 하고 싶은 거면 하는 거고 아니면 겨울을 기다리시면 되는거죠. 하고는 싶으신데 귀찮으시고, 하시는 법을 모르신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ㅎㅎㅎ 그래서 시원하게~ 이번에도 넘기려는 순간! 네이버 블로그 추천에서 이 블로그가 보였습니다.가구 재배치, 리모델링으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네요?? 에이 그걸로 어떻게 하나 하고 블로그를 읽어봤더니 겨울이 되면 해의 위치가 바뀐다고 나와있습니다. 선선한 공기에 햇빛을 쫙 내리쬐는 침대에 누우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하고 상상을 했더니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서 결국 이번 주말에 침대 위치와 가구 위치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선선한 공기에~ 햇빛 따스하게 받으면서 보는 책, 넷플릭스, 유튜브... 너무 좋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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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예상치 못한 일들

살다 보면 갑작스러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오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저한테 그런 일이었습니다.오늘은 저의 직장, 군부대가 지난주 훈련을 보상으로 쉬는 날을 갖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평일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주 평화롭게 커피를 한잔 내리면서 휴대전화를 보려는 순간! 아,,, 군부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군 생활을 어느 정도 해서 그런가 뭔가 느낌이 싸했지만 안 받을 수 없어서 전화를 받았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오전 10시, 북한측 도발로 인하여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울렸으니 당장 출근해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에 욕설을 잘 하지 않지만 순간 욱해서 정말 시원하게 욕이 나왔습니다. 바로 옆 방 선배님과 후배와 함께 출근을 하면서 정말 올해치 욕은 다한 거 같습니다. '김XX은 눈치가 없다', '저러니 친구가 없는 거지 않겠냐', '아니 왜 하필 우리 쉬는 날 쏘고 지X이냐' 등... 출근을 하고 군복으로 옷을 갈아입어도 꿈인가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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