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노동하는 몸으로 가능하기 만을 요구 받고, 표류함이 당연시 되어지고, 존재할 권리를 국가의 허락을 구해야 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와 난민의 현실입니다. 체류권을 '허가'받은 이주민들 조차 한국 사회의 구성원권을 제대로 획득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국가는 잔혹하고 사회는 너무 무심하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사람이 부대끼며 살아 가는 것은 언제나 계속되고 있는 일이며, 한국 사회에서 살아 숨을 쉬고 있는 이주민들의 삶입니다.  소련이라는 나라는 일본과의 전쟁에 한국인, 고려인들을 징집하고, 혁명과 내전에 끌어 들였습니다. 파란만장한 시대를 지나서 일본이 연해주에서 철수하고 소비에트 체제가 시작 되었지만 한국인들에 대한 소련의 입장은 완전히 달라 졌습니다. 소련은 한국인들에게 처음에 약속을 했던 정책을 지키는 대신에 이들을 강제로 내 쫓는 방법을 실천하게 됩니다. 누군 가는 죽기 전에 한 번은 타보고 싶다는 러시아 횡단 열차가 86년 전 한국인들에게는 죽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