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십자군 전쟁을 지리학의 최신 인식론인 다중스케일적 접근(multiscalar approach)을 활용하여 지리적으로 재해석한 학술논문입니다. 『한국지리학회지』 12권 1호(2023년 3월 31일 발행)에 실렸습니다.   십자군 전쟁은 단순히 종교전쟁이나 비극 정도를 넘어, 중세 서구의 사회와 역사적 진전, 그리고 지정학적 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든 역사지리적 대사건으로 접근함이 바람직합니다. 더욱이 십자군 전쟁은 실패로 끝나기는 했지만, 제1차 십자군은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예루살렘 왕국을 비롯한 4개의 십자군 국가를 건국합니다. 즉, 제1차 십자군 전쟁은 (사실상 유일하게)성공한 십자군 전쟁이었습니다. 아울러 이 4개의 십자군은 짧게는 60년에서 길게는 200년 가까이 이어집니다. 이런 부분에 논문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논문 원문(리서치게이트 링크에서 다운 가능)과 KCI 링크는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이 논문은 올 8월 위즈덤하우스에서 발간 예정인 『발밑의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