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허브는 매주 월요일 '미션 100'을 연재합니다. 우리의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는 모든 기본권 침해에 대해 다룹니다.
4년 전 코스트코에 정규직 캐셔로 입사한 스물아홉 살 동호 씨. 동호 씨는 묵묵히 자기 일을 도맡아 하며 성실했던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던 지난달 그는 갑자기 주차와 쇼핑카트를 관리하는 사원으로 보직이 변경되었는데요. 동호 씨는 회사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했지만,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묵묵히 카트 200여 개를 옮기며 일했습니다. 그는 폭염주의보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와 냉풍기 하나 없는 야외주차장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매일 17~26km를 이동해야 했는데요. 그러던 지난달 카트 관리 업무를 맡은 지 2주 만에 동호 씨는 일하던 주차장에서 쓰러져 숨을 거뒀습니다. 최근 많은 정치인들이 동호 씨가 일하던 코스트코에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동호 씨처럼 폭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환경은 개선될 기미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