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디오 뉴스를 듣다가 정말.. 충격적인 내용을 들었습니다. 한 시의원이 이태원참사와 관련된 피해자와 그 유족들을 향해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는 태그를 걸고 막말을 SNS에 올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나라를 구하다가 죽었다면.. 본인의 의지로, 뜻을 이루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다가 돌아가신것이니..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그냥 즐겁고 특별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나선 길에서 이유도 모르고 갑작스레 죽음에 이르게 되었으니 그게 더 억울하지 않을까요?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우려먹는다는 소리를 하고.. 우려먹을래야.. 우려먹을 수도 없이 만들어놓고.. 자식팔아 장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유족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할까 생각하니 정말 울컥한 마음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