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 비혼, 출산율 관련된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된다.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출산율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결혼했어도 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부부도 많다.
왜 청년들은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할까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결혼과 출산이 마치 의무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 게 선택이다. 질 좋은 일자리가 몰려 있는 서울에서 결혼과 출산은 이제 중산층의 일처럼 되어버렸다. 평생 직장을 다녀도 내집 하나 얻지 못하는 현실, 10억 가까이 하는 아파트, 한정된 일자리 탓에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누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할까. 아이 키울 능력이 안되거나, 결혼해서 함께 살 능력이 안 되면 혼자 사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이 때문이다. 특히 내 아이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데, 나혼자 건사하기도 힘든 서울에선 꿈도 못 꾼다.
아울러 여성이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가치 있는 일이라는 사회 분위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