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예고한대로 시사평론가의 하루를 정리해본다. 시사평론가라고 하면 도대체 그게 뭐지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저도 남들에게 이게 무슨 직업이라는 것을 잘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냥 무직이라고 답하는 때도 있다. 뭐 어떻게 설명이 어렵다.
다만 저 나름대로는 기준이 있다. 저는 시사평론가라는 녀석들을 언론인의 한 부류로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유권자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얼만큼 잘 알 수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하다. 주권을 행사하려면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기성 언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유권자들이 하루종일 뉴스를 보고 그것에 대해 토론할 수 있으면 굳이 시사평론가 같은 녀석들은 필요가 없다. 그러나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삶이 바빠 하루에 뉴스를 30분 이상 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 30분 보는 정도로는 이게 다 무슨 맥락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럴 때에 시사평론가들이 나타나서 뉴스를 해설해주면 그래도 유권자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는데 조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