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약물오염 심하다, 세계 137곳 중 43위…하수처리 100%인데 왜

논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오염이 심한 곳은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으로 7만800 ng/L 농도가 관찰됐는데, 일부 지점에서는 누적 농도가 18만9000 ng/L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소득이 낮은 국가의 경우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편이어서 강물에서도 약물의 농도가 낮은 편이었고, 중간 소득 국가의 경우 약품을 사용하지만 하수처리율이 낮고 약물이 걸러지지 않아 강물의 약물 농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최경호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연구는 세계 각국에서 동일한 시료 채취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면서도 "지역별로 시료 채취 조건(계절적 유량 변화)에서 차이가 있고, 많은 약물 중에 61종만 분석했다는 한계는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alookso 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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