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은 아파트 입주민이 퇴직한 남성에게 내어주는 연금이 아니다. 그러나 인원감축 시에도 주민들이 관리비를 더 내어 해고를 막기도 하고, 요새는 직업 이름까지 관리인으로 바꿔가며 굉장히 떠받들어주는 것 같다. 그렇다면 같은 아파트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의 휴게 공간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가? 여성의 일이 대부분 그렇듯 임금은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고,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일하는 청소 노동자들. 같은 노동자여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비율이 남성은 20%, 여성은 70.4%로 차이가 크다. "여성 경비는 하기 싫은 일이나 힘든 일은 꾀를 부려 남성 경비에게 떠넘길지도 모르죠." 여성 경비에 대해 검색하다 나온 이 카페의 본문과 댓글은 처참한 수준이다. 여성과 남성의 최저임금 미달 비율의 차이는 임금 성차별이고, 여성을 경비원으로 뽑지 않는 것은 고용 성차별이다.  노동시장의 성차별을 없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