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가 보는 세상] 회계왕이 되는 그날까지!
오래 품은 질문, 오래 기다린 대답 - 정혜신, <당신이 옳다>, 해냄출판사
“이런 폭력 없어져야 딸들이 맘 놓고 돌아다니죠“
다큐 <서울대 A+의 조건>에 대한 비평 (종합)
시간적,경제적으로 맘편히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기를.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떠올리게 하는 당신께 -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등대로』, 민음사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떠올리게 하는 당신께 -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등대로』, 민음사
친애하는 램지부인께
안녕하세요 부인,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서 기뻐요. 저는 2023년 한국에 사는 40대 초반 여성 안정인이라고 합니다. 『등대로』를 읽고 가장 마음에 와닿는 등장인물을 골라 편지를 쓰라는 주문에 누구를 고를까 오래 망설였어요. 다시 찬찬히 책을 읽은 뒤 당신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읽었을 때와 두 번째 읽었을 때 가장 새롭게 다가온 인물이 램지 부인이기 때문입니다.
고백하자면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저는 부인께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모두가 당신의 아름다움과 위엄, 헌신을 찬탄하지만 제 눈엔 당신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늘 공감과 찬사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허약한 내면을 가진 램지 씨를 떠받드는 모습이 답답했고, 그의 불같고 까다로운 성미에 당신이 일조했다고도 생각했어요. 애써 민타와 폴을 맺어주려고 하거나 애초에 결혼 생각이 없는 릴리에게 자꾸 결혼을 강요하는 듯한 모습도 고리타분하게 보였어요. 엄마...
[쫄지마! 교직생활] 24장. 쫄지마! 성탄절은 여름에도 있다.
하고 싶은 것을 묻는다면 - 아니 에르노, <얼어붙은 여자>, 레모출판사
자유, 자유주의와 관련해 플라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 어떤 문제가 어렵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자유, 자유주의와 관련해 플라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 어떤 문제가 어렵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1. 이와 같은 어려운 문제들은 변증술적 문제라고 불린다.
나는 요앞전 글에서 성인 페스티벌과 같은 요상해괴망측한, 아니 그런 것을 포함해 누군가는 괜찮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모든 결정들을 다루는 데 있어 필요한 태도는, 그것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그것이 풀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라고 쓴 바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문제들을 가리켜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를 빌려 말하자면 바로 "변증술적 문제"라고 한다. 여기서 변증술은 "dialektike techne"에 해당하는 말인데, 헤겔의 변증법의 원조격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심오한 뜻보다는 사실 "dialegesthai", 즉 "(서로) 대화하다"라는 아주 일상적인 어휘에서 파생된 말로 이해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말하자면 "대화하는 기술"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이 거기에 부여하는 존재론적, 인식론적 함의에 대해서는 제껴두고, 상식 선에서도 어느 정도는 이해 가능한 아리스토텔레스의 &l...
해외 나가서 라이브🎤로 기죽이는 케이팝 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