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받고 2주가 넘어갔다. 점점 건강한 몸이 되어가긴 하지만, 목의 답답함 때문에 약은 계속 먹고 있다.
어머님 데리고 명지병원으로 가서 '코로나19 후유증 센터'에서 진찰받으면서 이것저것 약처방을 받았다.
어머님은 나랑 같이 데이트하시는걸 너무 좋아하신다. 옛날에는 징징대고 감정조절이 힘들어서 의지할수 없는 노릇이였지만, 지금은 어른의 기분을 잘아는 나이대가 되었으니 지금은 행복하다고 표현을 많이 하신다.
어머니한테 뜬금없이 "엄마 나는 근데.. 그렇게 사람한테 데여놓고도 아직도 사람한테 무언가에 의지하고 많이 바라는게 사람을 안믿는게 편할텐데 이 근본적인 천성을 어떻게 해결하거나 방법이 없을까?"
어머니는 다 알고있고, 확실했다.
너는 원래 그랬다고.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자랐다고.
아... 비밀은 나 혼자 설쳐대는 심리지, 남의 눈에는 뻔한 쌩쑈로 보이는구나.
어짜피 그럴거 이번 생에는 내 마음대로 편하게 살자라는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복세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