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크라이나가  NATO 가맹국으로부터 대규모 전차 지원을 받아 전력을 증강하는 수준을 넘어, 독일이 치장중인 레오파르트 1 전차의 판매를 승인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를 근거로 들어, 서방 세계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군이 침략자 푸틴과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자유와 평화를 되찾으리라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적지만은 않으리라 본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이 같은 언론 보도 내용의 실제 의미는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EU와 NATO, 즉 서방 세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진정한 승리자의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성공적으로 격퇴한다면 더욱 그렇다. 이는 레오파르트1 전차의 수출 승인이라는 사례를 통해서 뒷받침된다.   레오파르트1 전차는 어떤 전차일까? 1960년대 서독 육군이 도입한 2세대 전차인 레오파르트1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서독 외에도 캐나다, 호주, 벨기에 등 서방 세계에서 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