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또다시 발생한 대형 금융사 횡령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의 책임자 처벌과 손실 보상 대책이 가장 중요하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금융사의 횡령에 대해 좀 더 본격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볼 수 있듯 90년 대부터 지금까지 굵직한 횡령 사건들이 발생했었다. 비자금 조성, 주식 사기 등등 사건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과 제대로 된 수습이 되지 못했었다는 면은 일맥상통한다. 자주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니 그냥 비윤리적인 직원 몇 명이 벌인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금융 사건을 제대로 다루고 막지 않으면 금융 기관의 신뢰가 하락한다. 경제에서 자본은 혈류와 같고 금융 기관은 혈류를 관리하는 심장과 판막 같은 역할을 한다. 즉, 금융 기관의 신뢰도 하락은 심장, 판막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이고 이는 혈류 흐름의 둔화를 의미한다. 경제가 둔화될 것이고 민생은 더욱더 어려워 질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