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트릭랜드는 런던에서 증권 중개인 일을 하는 부유한 사십대 가장이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 파리로 가서 낡은 호텔들을 전전하며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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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8 난 그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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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예술 충동에 사로잡힌 스트릭랜드는 육체적 안위를 돌보지 않으며, 주변 모든 것에 전적으로 무관심하다. 그가 파리에 머무는 동안, 스트릭랜드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본 친구, 상업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예술적인 고뇌가 없는 화가 더크 스트로브가 그를 아낌없이 지원한다.
그러나 스트릭랜드는 병과 굶주림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 준 더크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자기 그림의 모델이 되어 준 여인, 자신을 사랑해 남편까지버린 더크의 아내 블란치를 냉대해 결국 그녀가 자살하게 만든다.
스트릭랜드는 방랑 끝에 타히티섬에 도착해, 원주민 여자 아타와 결혼하고 헌신적인 봉사를 받으며 오두막집 벽에 그림을 그린다. 그가 죽은 뒤 아타는 스트릭랜드와의 약속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