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나라가 있다. 오랜 기간 왕조가 유지된 이 나라는 제국주의 시대 이후 식민지가 되어 나라를 잃는다. 세계 전쟁이 끝나고 나라는 돌려받았지만 이후 다시 전쟁, 나라의 대부분이 황폐해진다.
2. 이 나라는 운 좋게 냉전 시대의 첨단 역할을 맡아 한 진영의 주도 국가에 많은 지원을 받는다. 다만 해당 국가는 군인이 쿠데타로 야만적인 통치를 진행하던 곳이었고, 같이 지원받은 국가 중 가장 성장이 더뎠다. 그러나 어쨌든 나라의 성장은 이루어졌고 독재자는 죽어서도 신으로 추앙된다.
3. 냉전 시대가 끝나도 식민지 시대부터 근 100년 동안 이루어진 강압 정치의 틀에서 국민은 벗어나지 못한다. 노년층은 강압 정치 시절을 그리워하고, 일부 젊은 층은 극우화되어 국가의 발전을 방해한다. 최근 들어선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공적 영역을 개인이 지배하고 통제하는 기업에 넘기는 중이다.
쉽게 쌓은 모래성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60년대 군사정권은 미국에서 지원받은 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