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주말이면 침대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저도 한때는 1년에 1~2번씩 꼭 해외여행을 다니던 나름 방랑자였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참 별의별 일들이 많았고.. 하나하나가 추억이 되어 쌓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방콕은 저에게 '여행'이라는 단어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입니다.  저의 첫 해외여행은 일본의 간사이지역이었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도 혼자다녀오긴 했지만, 항상 걱정이 앞서는 극성 J인 저는 비행기편과 매일매일의 방문지, 스케줄, 숙소까지 완벽하게 정해서 다녔습니다. 대부분의 교통편과 식당까지 어디갈지 정해서 다녀왔죠. 기껏해야 주말끼고 3~4일 다녀올 수 있으니 시간을 허투루 보낼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던 중 가게된 태국의 방콕은 일정을 조금 길게.. 일주일정도 뺄 수 있었고, 여기저기 다니지 않고 딱 방콕만 그냥 일주일살기 같은 느낌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바이블같이 느껴졌던 저스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