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릉시를 세 번 방문했다. 학창시절 단체 여행으로 오죽헌과 근처 박물관을 갔었는데, 강릉 사투리가 들어간 드라마를 본 탓인지, 어디서 왔는지 물으시는 어르신의 말에서 실제 사투리를 들을 수 있어 실감 났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가보지 못해 그저 강원도의 여러 지역과 마찬가지로 신비한 곳이라는 인상만 있었는데 2021년 10월과 올해 11월 초 강릉을 방문하면서 좋은 추억이 쌓이기 시작했다.
SNS 속 글을 정리하고, 찾으면서 무엇이 좋았는지 간단히 이야기하겠다. 그저 글 모음집으로 보이겠지만, 누군가에게 여행을 위한 단서가 될 테니까…오토바이로 오고간 길
오토바이로 여행 중이라 길은 무지 험난했다. 2021년엔 춘천에서 홍천, 양양을 지났는데 험준한 산 속에서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데 도중에 기름을 넣는 걸 깜빡해 아슬아슬하게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지났던 고개가 말로만 듣던 한계령이었다. 엄청난 커브길과 구불구불 고개길을 넘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올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