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쿠데타가 터졌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쿠데타는 아무도 어떻게 끝날지 쉽계 예측하기 어려운, 한치 앞도 바라보기 힘든 상황에 빠졌다. 비극적인 점은 쿠데타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만이 거의 확실히 예측 가능한 전망이라는 것이다. 쿠데타 직전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일단 쿠데타 직전의 우크라이나 상황부터 정리해 보자. 우크라이나 전쟁은 마리우폴 등 곳곳에서의 지리한 시가전 끝에 양측이 계속 큰 피해를 입으며 일진일퇴를 하던 중, 마리우폴 전투가 마무리되고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이었다. 우크라이나 군은 전선의 특정 방향이 아닌 여러 곳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지원받은 전차와 장갑차로 무장하여 돌격했지만, 곳곳에서 큰 피해를 입고 러시아군이 예상보다는 잘 방어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그 동안 러시아 정규군 대신 격전지에서 혈투를 벌인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