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월드컵 당시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 하는 국가인줄알았습니다. 애국심이 강한 어린이였달까ㅋ
반지하 단칸방에서 27인치정도 되는 티비에 축구가 틀어져있었고 어디랑 경기를 하는지도 모른체로 그저 우리나라가 이길거란 생각만 가지고 봤습니다. 기억나는건 온통 주황색, 파랑색만 기억나고 보는내내 골을 먹혔다는 기억뿐입니다.
그 당시 경기는 졌지만 전 우리나라가 못 했다고 생각하지않았습니다.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질 수도 있는거니까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브라질마저 독일에게 7:1로 패배한 것처럼 누구든 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브라질 국민들이 브라질을 최강이 아니라고 생각하진않습니다.
전 우리나라를 최강이라 생각했던 어린이였습니다.5:0의 스코어는 분명 치욕적인 기록이지만 배울점도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외국인보다 부족한 피지컬, 골 결정력, 수비조직력, 체력, 볼트래핑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