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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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교사의 죽음에
쏟아진 탄식의 목소리
2023년 7월 18일 서울서이초등학교의 젊은 교사 한 사람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현재 경찰의 조사 결과로는 개인 사유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학부모의 강도 높은 민원이 한 생명을 자살로 몰아갔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사건은 발발 초기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뒤늦게서야 온라인상에서 쟁점이 되고 기사화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서이초등학교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 출퇴근길마다 늘 스쳐 지나가는 곳이기에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7월 20일, 전국에서 선생님들이 보내온 조화가 서이초등학교 주변을 둘러싸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선생님이 끝내 넘지 못하셨던 감옥과도 같은 현실을 상징하듯. 저는 7월 20일 밤에 추모를 위해 방문했는데요. 조화가 학교 전체를 한 바퀴 두르고도 모자라서 인도의 양쪽을 채워나갈 정도로 많았습니다. 언뜻 최소한으로 잡아도 300개는 넘어 보였는데요.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