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지 2주, 태풍을 피해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온 후 제일 먼저 마주한 상황은 사회 초년생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만들었다. 한 평생 대기업, 공기업 또는 좋은 중견, 중소 기업에 다니셨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통지서를 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나름 나쁘지 않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생각한 나도 이 통지서를 직접 받기 전까지는 이런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전혀 몰랐다. 간단하게 말하면 4대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는 사업장에서 급여는 4대 보험 항목에 대해 공제하여 받았지만 회사에서 납부하지 않아 받게 되는 통지서인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체납처분(압류) 등을 통해 강제적으로 연금보험료 체납분을 징수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근로자에게 체납사실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여 체납사실을 알리고 있기에 해당 통지서를 근로자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너무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이 납부되지 않았다는 것에 첫 번째, 이미 월급에서 공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