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니가타(新潟) 등 2개 현(縣)의 미나마타병 피해자 관련 9개 단체로 이뤄진 연락회는 일본 정부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삼중수소(트리튬)가 함유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오염 농도를 법정기준치 이하로 낮추어 방류하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해양에 방출하는 트리튬 등의 총량은 감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연환경에 배출되는 공해 물질이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미나마타병으로 경험했다며 삼중수소 등을 함유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선 방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락회 사무국에서 활동하는 다니 요이치(谷洋一ㆍ72) 씨는 기자회견에서 "미나마타병으로도 이만큼(엄청난) 피해가 나오고 있다"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를 처리해 방류하는 물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주장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
임신 상태에서 수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