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의 기상 예보상으로는 태풍 카눈의 서울 도착이 저녁 9시경이었습니다. 고도로 발달된 각종 안전 안내 문자들로 이미 그제부터 초 예민 상태입니다. 비도 아직 안 오는데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래서 심란하게 만들더군요.
글을 쓰다가, 이 참에 안전안내문자가 과연 얼마나 온 건지 한 번 세어봤습니다.
8월 7일 월요일 1개(행정안전부)
8월 8일 화요일 2개(행정안전부)
8월 9일 수요일 11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개, 삼림청,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관악구 각 1개
8월 10일 목요일 17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개, 영등포구 2개, 산림청 2개, 용산구 2개,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청, 서초구, 관악구, 용산구 각 1개)
정말 많이도 왔네요. 안전주의 좋지요. 그런데 하루에 17개씩 오면 오히려 무감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주 감사하고 다행스럽게도 이번 태풍은 거북이처럼 느리게 북상하였고, 북상하며 크기가 작아진 듯 싶습니다. 어제 밤에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