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이라는 독서모임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좋아서 몇 번을 다시 보고 그믐에 가입을 했습니다. 독서모임도 신청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동쪽으로 가고 있어도 서쪽으로 가다 보면 함께 서쪽으로 향하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독서 모임에 참여해왔어요. 독시 모임에 참여하다 보면 어떤 경우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해요. 하지만 또 사람으로 치유받기도 하고요. 결국 독서 모임에서는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는데요. 이모티콘도 좋아요도 없는 그믐에서 만날 책들 그리고 사람들이 기대가 됩니다. 너무 큰 기대는 상처로 돌아오기도 하니 그믐달만큼만 기대할게요. 성격이 급한 편이라 글을 쓰고도 수정이 잦은 편인데 그믐에서의 활동을 통해 신중함을 쌓아갈 수 있기도 바라봅니다. 책들도 기대가 됩니다.
책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책이 일상에 자리하는 세상을 꿈꾼다. 세줄요약, 숏폼 등 짧은 호흡이 사회의 흐름이지만, ‘그래서 나도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