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 12번 승강장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1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버스기사가 운전석을 벗어난 상태에서 버스가 움직이자 제어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50대 후반 여성인 기사 A씨가 몰던 수원여객 30-1번 시내버스(전기버스)는 12번 승강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다 갑자기 환승센터 횡단보도 주변에 있던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횡단보도에 이어 오른쪽 보도를 타고 올라가면서 잇따라 행인들을 충돌한 뒤 교통신호기 기둥을 들이받고 멈췄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AK 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인 데다가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 수원역 2층 대합실과 같은 높이로 연결돼 도보로 오갈 수 있다. 버스는 지상에서 고가차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