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는 때 아닌 ‘챗GPT’ 논란이 벌어졌다.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해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구글에 검색하면 02-800으로 시작하는 대통령실 번호가 16개 뜬다, 챗GPT에 물어봤더니 각 부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해병대원 수사 외압의혹 당일인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에게 걸려온 전화번호의 정체를 대통령실에 묻는 중이었다. 야당은 전화를 건 주인공을 밝히길 요구했고, 대통령실은 기밀이라고 맞섰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보충 질의 때 “그대로 물어봤는데 유료로 검색을 해도 ‘전체 목록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나온다”며 반박했다.
두 사람의 주장을 그대로 믿는다면, 챗GPT는 똑같은 질문에 대해 서로 다른 답변을 했다. 챗GPT 등 생성 인공지능(AI)가 사실 관계를 엄밀히 따져야 할 자리에서 사용될 수 있는 도구인가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생성 AI와 대형언어모델(LLM)을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