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질문 하나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답한 누구나 딥페이크 성착취물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특히 더요.
누구나? 그건 좀 과장이 아닐까요? SBS에서 최근 보도한 사건을 봅시다.
한 여성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기 사진이 다른 여성의 나체와 합성된 사진을 트위터, 텔레그램 등에서 접했다는 제보를 받습니다. 사진과 계정 주소가 함께 노출되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을 받습니다. 게시물 제작자로부터 사진 삭제를 빌미로 추가 성착취를 요구하는 협박을 당합니다. (SBS 2023-01-25) 2021년 2월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SNS에 올린 사진을 도용해 누군가 제작한 성착취 동영상이 신상정보와 함께 인터넷에 유포되거나 금전적 협박을 당한 피해자 사례가 여럿 등장합니다.
작년 11월에는 연예인, 아동, 청소년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영상 3천여 건을 텔레그램으로 유료 판매한 남성이 구속되고, 구매한 회원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