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노트지난 1일, 경기도 화성시 한 반려견 번식장에서 죽은 어미 개의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거나, 개의 사체를 냉동고에 보관하는 등 동물 학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동물구조단체 20여 곳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경찰과 경기도청, 화성시 담당 부서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번식장은 불법 의료행위, 밀집 사육, 사체 유기 등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에 걸쳐 1,426마리의 개를 구조해 경기도가 687마리, 남은 740여 마리는 동물구조단체 20여 곳이 나눠 보호하고 있습니다.
개 번식장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전국 각지에서 잊을만하면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개 번식장 자체가 불법도 아닙니다. 이번 화성 개 번식장 또한 ‘허가받은’ 곳입니다.
얼룩소는 ‘화성 개 번식장 사태’를 계기로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현장에서 동물을 구조한 활동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