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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7

대학교 2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동기들은 슬슬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지는 못했어도 방향성을 잡아나가는거같아요,,,졸업 후 석사를 한다던지, 취업을 어느방향으로 하기 위해 대외활동 할 것들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던지, 복수전공을 한다던지,,,,하지만 저는 하고싶은게 딱히 없습니다,,,,N수 후 학교를 들어온거라 동기들과 나이차이도 있는데 이렇개 하고싶은게 없는 제 자신에게 스스로 혐오가 가득한 요즘입니다,,,학점도 높지 않고, 과는 적성에 맞지않고, 그렇다고 하여 하고싶은 복수전공도 없네요,,,,과외 알바를 하는게 학교 가는거보다 재미있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 일상은 재밌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무언가를 배우는 시간은 재수학원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부담스럽고 괴롭기만 합니다.(다행히 동기들과의 인간관계는 문제가 없습니다.) 늘 무엇을 하던 중상정도는 하지만 뛰어나게 우월하지는 못하는 제 자신이라 늘 살아오며 제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대학을 오고 나서 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떨어진거같아요,,,

 1.적성을 찾지 못하는 대학생에게 정성가득한 조언을 부탁드려 봅니다. 

2. 저는 늘 제가 잘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없는데, 수민님에게는 자신감 있는 분위기가 픙겨 늘 부러웠습니다. 저같은 경우 제가 가진 조건, 제 재능으로는 사회에서 도태될것만 같아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데 수민님처럼 자기 확신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김수민 인증된 계정 ·
2023/11/07

@개똥철학 

이렇게 빠르게 결혼과 출산이 진행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서로가 결혼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결혼 할 사람, 하고 싶은 마음, 할 수 있는 환경 세박자가 맞아서 하게 되었어요. 이걸 나이나 시기를 계산해 계획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결혼인연, 운이라는 거 신의 계획 아래 있다는 말을 저는 믿는 편입니다.
출산도 마찬가지로 별 생각이 없었어요. 30대에 낳아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아이가 생기고 낳고 나서야 그것이 큰 축복이었구나 알게 되었어요. 삼신할머니의 계획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현대인이 흔히 하는 착각이 사람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 생각해요. 의지를 가지고 해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인간의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은 것과 없는 것은 분명 구별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계획보다 큰 행운이나 불행은 내 손 밖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목표는 겸손하게 인생을 대하는 것입니다. 무계획이 계획이되 방향만 맞게 설정하고 싶어요.
임신 출산을 통한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물론 있지만 인생은 길고 아이와 가정이라는 선택이 원하는 방향이 맞으니 커리어도, 제가 원하는 방향만 잘 설정한다면 느리고 더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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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수민아나운서님이 말씀하신 내 선택으로 인생이 채워지고있다 라는말에 깊게 공감하며 항상 응원하는 수망구입니다! 요즘 진짜 핫하잖아요 결혼,비혼,딩크,출산율 수민님의 결혼을 하시기전 확신을 가지고 하셨는지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자에 대한 생각을 하시고 치열하게 고르신다음 결혼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스물 초반인데도 전 가정을 꾸리고 결혼을 빨리하고싶거든요 급한맘은아니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또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하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돈 없으면 결혼을 못하고 현실적으로 이것저것 재고 너무 많은 기준을 세우고 날카롭게 배우자를 고르기보단 사랑하는사람 그냥 좋은사람과 하고싶은데 현실적인 순간은 마주쳤을때 예를들어 육아를 하실 때 가치관,아이계획,등등 부딛히신순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도 궁금하네요!! 

개똥철학 ·
2023/11/06

정말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셨는데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계획이나 희망하는 시기가 있었던가요? 계획을 세우게 된 이유와 그런 결정을 하게 된 동기나 생각들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출산 후의 삶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요?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김수민 인증된 계정 ·
2023/11/08

@sunnys74 
좋아하는게 적성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음.. 제가 자라오신 환경을 다 알지 못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쭉 커오셨다면
해야하는 일을 하는 것, 숙제를 하는 삶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아무도 나한테 하라고 시키는 일이 없는 거죠. 사실 대학부터도 입학전부터 꼭 가야한다고 느끼지 못했거나 엄청난 활동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미치거나, 대학이 10대의 전부였는데 아무것도 아니라는 배신감에 진이 빠지는 걸 수도 있고요.
게다가 취업도 하고 싶은게 아니라 해야되는 데 귀찮은 걸 수도 있어요. 그럴땐 용기내서 좋아하는 걸 찾아보세요. 누군가는 돈을, 누군가는 글쓰기를, 누군가는 여행을 좋아할겁니다. 간혹은 좋아하는 회사가 있어서 덕질하다 입사할 수도 있겠죠? 덕질을 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자기확신은 .. 저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인다면 다행이고 감사하지만, 저는 저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도 대단히 자기 확신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있다면 사기꾼..? 삶 혹은 기업의 결정권자로서 뱉은 말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그 말을 지킨 횟수가 늘었을 뿐이죠! 그게 쌓여서 자신감이 될 수는 있겠네요!! 

김수민 인증된 계정 ·
2023/11/08

@아매오 

스스로는 내뿜는 빛의 종류가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싱글이 뿜어내는 매력, 유부, 엄마가 뿜어내는 매력은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싱글일 때는 제 계획 위주로 미래를 그렸다면 이제는 고려할 인물이 더 많아졌죠.
커리어를 계획함에 있어서 더이상 나 홀로 잘 되는 일은 제게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지 않습니다. 배우자나 자녀의 성취도 제 것이 될 수 있고 제 성취도 타인과 나눌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혼자 잘되기를 고민하는 시기는 지났고 결과적으로 함께 잘 사는 법을 고민하게 됐기에 제가 보지 못했던 것들 (가정 내의 행복, 가족 간의 사랑) 도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물론 성공의 기준에 따라 이런 과정이 비교적 더디고 어쩌면 더 빠른 길이라 생각합니다. 

Crystal ·
2023/11/08

대한민국이 전세계 이혼률 1위라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정을 성숙하고 책임감있는 자세로 세우지 못하고 깨지는 가정들이 한국에서는 미국보다 더 많은 수치고 일어나고 있고 이제는 이혼은 흠도 아니라는 의견도 일반화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세태 가운데서 결혼과 가정의 선순환의 사례를 잘 보여주시는거 같아 존경스럽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재 사회에서는 사소한 이유와 이슈들로 부부관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역기능 가정들의 모습이 많은데요. 결혼과 가정.. 그리고 가정을 지켜나가는데 수민님과 배우지분이 서로 한마음으로 지켜나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가치관이 무엇이고, 또한 가정을 지키기 어려워하는 많은 부부들을 위해서 위로와 용기 혹은 소망의 말씀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찍 ·
2023/11/08

혼자일 때, 결혼했을 때, 아이가 생겼을 때, 각각의 상황에서 스스로 그려보는 미래 자신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등장하는 인물 수부터 다를 테니까요. 수민 님의 미래에 대한 상상은 어떻게 바뀌어 갔나요?

이철빈 인증된 계정 ·
2023/11/07

안녕하세요. 한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해보는 경험은 다른 무엇과 비교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남성인 저는 아마 경험하기 어려울것 같은데, 정말 큰 행복과 수고가 따르는 일이라고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리스펙합니다!!)

연애-결혼-출산-양육-가사노동 등 전 영역에 걸쳐 젠더갈등이 심각해졌는데요. 특히, 여러 통계에서도 나오고, 제 주변 경험을 볼 때도 남성은 상대적으로 결혼을 선호하지만, 여성은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1. 수민 님은 남편 분과 젠더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할 때 이야기가 잘 통하는 편이었나요? 페미니즘과 백래시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도 있고, 당장 가사노동/출산/육아/커리어 등 정해진 답이 없는 일상의 문제들도 있는데, 남편(혹은 주변인)과 어떻게 소통하고, 결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 결혼까지는 하지만, 출산과 육아에 들어가는 시간적/금전적 비용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도 꽤 많이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혹시 수민 님 가정은 그런 부담을 어떻게 감당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3. 저출산이 국가적 위기라고 떠들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체감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특히, 주거/생활비 등의 비용 문제와 돌봄/의료(소아과 오픈런), 향후 교육 등 쉽지 않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요. 저출산/돌봄/양육 대책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지금은 없거나 부실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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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7

1. 서울을 떠나 경기도 여주에서의 삶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아이를 어디서 키우고 싶으신지도요! 
2. 출산과정에서, 이후에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많으셨는데 어떻게 스스로를 마주하셨는지 궁금해요. 
3. 어떤 부분이 지금 배우자와의 결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되셨는지요? 이 사람이다 싶었던 부분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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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 돌봄 영역에서 무엇이 가장 어렵나요?
- 출산율이 이렇게 저조한 상황에서 출산을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요?
-방송인은 이미지가 중요한데 보통 기혼을 막 알리진 않잖아요. 그런 편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