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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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이용하는 것은 가장 악질의 범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단 종교의 영역 뿐아니라, 보이스피싱 사기대출 등도 그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곤궁하다보니 이런 저런 꼼수도 시도해 보곤했습니다. 디지털 명의대여, 알뜰폰 개통... 바보같이 속아 넘어 간 적도 있었지요. 다행히 큰 액수는 아니어서 현실적 타격은 없었지만, 아직도 자책감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런 "사기 수법 광고"들이 버젓이 올라옵니다. "용돈벌기", "현금만들기" 등등. 종교적 믿음의 광기가 아니라 절박한 심정의 극단이 이런 인지의 부조리를 만든다고 생각이 드네요. "얼룩소" 광고가 같은 빈도로 노출되기에 여러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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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종교는 아편이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인간의 나약함과 그것을 이용해 먹는 인간군상등….잘 읽었습니다.

휴지통 ·
2023/01/18

항상 전문 책보단 쉽게, 나무위키보단 깊게 써주시는 재밌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뭔가 꼬꼬무를 글로 읽는 느낌이네요 ㅎㅎ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18

@박 스테파노 그만큼 지금 세상이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될 겁니다. 극단적인 세상이죠. 펑펑 써도 흘러넘칠만큼 많은 사람이 있고, 허덕여도 늘 부족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힘세고 똑똑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서민들 마른 행주 쥐어짜내는 경우가 더 많죠. 누군가에 깊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나 환경까지 생각해야만 우리 사회가 사이비 종교의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휴지통 ㅎㅎ 나무위키와 꼬꼬무와 비교되다니 영광입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기록된 나무위키는 저도 많이 참조하고 즐겨 보는 미디어입니다. 꼬꼬무 제작에 저도 자문으로 참여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더 노력해 재미있고 의미있게 볼 만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휴지통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캘리뽀냐. 모든 종교가 아편은 아니겠지만, 아편만큼 강한 믿음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을 나쁜 방식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이 문제이고요. 항상 읽고 댓글 남겨주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눈속의사과 ·
2023/01/18

주변서에도 똑똑하고 주관 뚜렷한 친구가 종교에 관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견해를 보이고 비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가끔 경험합니다.
늘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어떤 개인의 헛점을 파고 드는건지.
건전한 믿음이란 무엇인지.
이런저런 상각이 많아지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모모 ·
2023/01/18

지난 글들보다 분량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저는 톤도 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작가님께서 그만큼 중요한 사건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일까요?
아직도 JMS 등 많은 사이비 이단 종교들이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지만 오대양이나 JMS 같은 이들에게도 그런 자유를 부여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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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오래 기억해야 할일이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로 남아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18

@모모모 네. 글이 좀 깁니다. 평소보다 두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절반으로 나눠 올리는 게 읽는데 더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글의 내용과 흐름이 한꺼번에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긴 글을 한 편으로 올렸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눈속의사과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건 지적인 능력과 별개죠. 종교라는 게 참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필요로 하는 세계이다 보니 함부로 짐작할 수도 없구요. 종교적 마찰로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목격하죠. 그러고 보면 세상은 온통 불가해한 것들 투성이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18

@최성욱 처음 들어보신다니, 제가 글 쓴 보람이 있습니다. 항상 애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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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서로 도와서 살아도 힘들던 시절에 남의 불행을
악용하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민주화와 사이비 종교에 대해 엮어 쓴 글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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