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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김현아 소방관님, 반갑습니다.
1. 어린이들에게 앞으로 뭐가 되고 싶니 물으면 119라고 말합니다. 저희 어린 가족도 119가 꿈이었다가 게임이 재밌자 게임으로 방향을 바꾸고 컴 전문가로 변신했습니다. 119 선발에 중시하는 성격이 궁금합니다. 
2. 감현아 소방관님의 100M 달리기 개인 최고 기록(학창 시절 포함)이 좀 궁금합니다.
3. 김현아 소방관님의 싸인도 좀 보여주세요.

김현아 인증된 계정 ·
2023/11/11

@이토록 멋지게 봐주셔서 벅차게 감사드리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전 전혀 멋지지 않지만, 그래도 힘내시는 방법은 하루 하루 본인에게 숙제를 주고, 작은 것 하나 하나, 완성해 내면 기분좋게 스스로를 칭찬하는 겁니다. 크고 작은 것을 떠나 완성 후에는 내 자신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더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힘을 갖게 해줄겁니다, 응원합니다

김현아 인증된 계정 ·
2023/11/11

@Sospcoco 경찰공무원의 시선에서 소방공무원이 위험한 일이 아니라고요? 전혀요. 그 반대입니다. 소방공무원 현장 근무중인 분들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을겁니다. 위험합니다, 위험하지 않은 현장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위험한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극복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수도 없이 하는겁니다

김현아 인증된 계정 ·
2023/11/11

@똑순이 
음... 많은 현장과 환자들이 기억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동은 
소방서생활 2년차에 비닐공장 직원분이 참혹하게 돌아가신 출동 이었는데... 외롭게 혼자 일하시다가...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분의 눈을 약 40여분이 넘게 바라보고 있었고, 아직도 그 분의 눈이 기억이 나고, 내가 더 빨리 와서 구해줄 걸.. 이라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소방관은 모두가 그렇게 조금 더 빨리 구할 걸... 이라는 책망과 숙명에 젖어들어 삽니다. 그래서 그렇게 끊임없이 반복하고 훈련합니다.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후회하지 않으려고, 더 잘 하려고...

창곡동너부리 ·
2023/11/09

@김현아 공무원중에서도 경찰과 소방관은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일반 사기업의 직장인이 퇴근과 동시에 일을 잊어 버릴수 있다면 경찰과 소방관은 그 보다는 더 사명감이 느껴지는 직업이라고 느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소방관님께 드릴 질문이라기보다, 그러한 사명감을 가져야하는 직업을 선택해주셔서 
그리고 그 직업에 최선을 다 해주셔서 이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소방관님을 포함한 수많은 이 나라의 영웅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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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뿌듯했습니다. 몸 다치지 말고 각자 48지에서 가늘고 길게 안전근무 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냅시다.

똑순이 ·
2023/11/11

@김현아 님~ 그런일이 있었군요.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해시는 소방관 선생님들을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아 인증된 계정 ·
2023/11/11

@JoR 1. 제가 대표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소방관의 처우나 환경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10여년 간 느껴본 현장경험으로 빗대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긴급출동' 이라는 의미가 퇴색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긴급 신고 등 단순 생활과 관련 된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신고를 하시고 요구를 하시는 분들을 현장에서 뵙게 되면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 번에 변화될 수는 없겠지만, 서서히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2. 제게 하고 싶은 말...

현아야 잘 해왔고,
앞으로 더 잘할거야
힘들지만 참고, 이겨내고, 부딪치고, 나아가자
더 많이 살리자

3. 밥 앞에 장사없죠.. 허기 앞에 장사 없습니다.
10여 년간 근무중에 밥을 제때 먹어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힘들 때.. 허기를 달래며 출동 중 돌아올 때 저는 같이 출동 한 직원들과 차 안에서 개그, 말장난을 하며 서로의 허기를 달랩니다, 돌아가면 센터에 식었지만 맛있는 밥이 기다리고 있고, 현장활동 후에 먹는 밥은 더 맛있으니까요

김현아 인증된 계정 ·
2023/11/11

@shn1998 저는 선배펭귄이라는 말에 조금 고개가 숙여질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인생이라는 책이 있고, 그 책을 한 장 한장 써내려가는것이 인생을 살아내는 것이라, 삶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각자만의 삶에서 모든 외부 환경이나, 내 신체, 정신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지는 않겠지만,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내서 작은 숙제부터 하나 하나 해결해나가고, 그 누구도 두려워서 뛰어들어보지 않았던 얼음물에 부딪쳐 깨고, 부수고, 뛰어들어서 실패도 몇번 쯤 맛보고, 차가운 것도 느껴보는게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내는것이라고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렵습니다, 힘듭니다, 뛰어들어보니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계속해서 해나가다보면 응원 받을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라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J
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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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개인적인 궁금증과 직업과 관련된 궁금증을 몇 가지 던져봅니다.

Q. 소방관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바뀌었으면 하는 정책이나 규정, 혹은 복지가 있나요?

Q. 소방관으로 생활했던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Q. 소방관을 보여주는 방송들을 보다 보면 사이렌이 울리면 밥먹다가도 뛰어나가시잖아요. 그럴 때 화 안나시나요 ㅠㅠ 물론 직업적 특성상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라고들 말씀하시긴 하는데, 밥 앞에 두고 뛰어나가면 화가 안날 수 없을 것 같은데 ㅠㅠ 혹시 화나신다면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 루틴(?)이 있으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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