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
2023/05/18

"꽁꽁 숨겨놨던 검은 속내도, 감춰왔던 뾰족함도, 남몰래 찡그리던 순간들도, 마흔이 넘어가면 더는 감출 수 없는 지문이 되어 얼굴에 조금씩 표출된다."

지문이라는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 

저도 거울 보기 두려워하는 편인데 너무 미워하거나 속상해 하지말고, 인생의 흔적으로 잘 받아들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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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저는 자연스레 늙어가는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억지로 세월의 흐름을 막으려고 얼굴에 이런저런 공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사람이 아니라 플라스틱 같아서 흉하다 느껴집니다. 제 눈엔 어색해 보이는데, 그 사람은 그게 이쁘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걸 텐데... 사람들의 취향은 제각각입니다. 

저도 멀 잘 안 바릅니다. ㅎㅎㅎ 선크림도 외출시간이 길지 않으면 그냥 건너뜁니다. 외출시간이 길면 얼굴이 타는 게 아니고 익어서 낮술 해서 뻘겋게 취한 사람이 되기에 어쩔 수 없이...

@클레이 곽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댓글 읽으며 눈물이 핑 도네요. 좋은 말씀 넘 감사해요!!

@콩사탕나무 저도 모르게 넘 좋아서 그만 웃고 나왔.. ㅋㅋ 글 하나둘 올라오니 넘 좋네요!! 쓴다고 고생하셨어요!!

콩사탕나무 ·
2023/05/18

첫 댓글 감사합니다^_^ ㅎㅎ 
현안님의 글과 제 글의 결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ㅎ 제 나이즈음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라 그럴까요?!! 곱게 늙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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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할머니때의 모습은 해맑고 아름다운 그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왜냐면, 지금 매일 숯검댕이를  치워가고 있기 때문이죠..더 이상 치워낼 것이 없게된 때가 오면, 그 얼굴은 환하게 아름다운 빛이나는 얼굴일 것입니다. 비록 세월의 주름이 남아 있을 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