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바로, 오늘이 모두의 봄날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쓰고 있다.
117년 만의 폭설, 3년 전 그날이 떠올랐다.
가을은 이제 그만! 겨울아 어서 오렴!
태수는 왜 하빈에게 시계를 선물했을까? - '이친자' 마지막 회 리뷰 (스포일러있음))
태수는 왜 하빈에게 시계를 선물했을까? - '이친자' 마지막 회 리뷰 (스포일러있음))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이친자’는 태수(한석규 님)와 하빈이(채원빈 님) 함께 하는 식사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식탁 위에는 하빈이의 생일상이 차려졌다. 예쁜 생일 케이크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태수는 딸에게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하며 선물을 건넨다.
하빈이가 받은 선물은 손목시계였다. 스마트 워치나 전자시계가 아닌 클래식한 아날로그 바늘 시계. 선물을 받은 하빈은 아빠에게 묻는다.
“근데 왜 시계야?”
물어보는 딸의 말에 태수는 살짝 미소를 짓는 듯하더니 잠깐의 뜸을 들이고 대답했다.
“그냥…”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함께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가로로 긴 식탁. 드라마 초반 부분 둘의 식사장면에서는 서로 끝과 끝에 앉아있었다. 마치 경찰과 용의자의 관계처럼 멀고 오해와 의심이 가득해 차갑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부녀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때와 다르게 태수는 하빈에게 가까이 다가가 앉아서 함께 식사를 한다. 이는 둘 사이에 있...
끝까지 시청자를 배신하지 않은 드라마 '이친자' - 스포일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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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시즌2 스포 있는 리뷰 - 현실이 지옥으로 변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
지옥 시즌2 스포 있는 리뷰 - 현실이 지옥으로 변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가 공개되었다. 지난 시즌을 워낙 재밌게 봤기에 망설임 없이 공개 당일 정주행 했다. 시즌1 마지막 장면에서 충격적인 떡밥을 남기고 끝났기에 한층 부푼 기대감에 차 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지옥 시즌2>는 기대만큼 재미있는가? 전편보다 나은 속편인가? 누군가 내게 질문한다면 나의 대답은 '글쎄요'다. 그럭저럭 볼 만했지만, 정말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하기에는 뭔가 애매해서 주저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점을 들 수 있겠다.
우선 생각보다 느린 전개로 인한 지루함이다. 특히 초반부가 그렇다. 안 그래도 3년 만에 다시 보는 시즌2이기에 이전 시즌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시청자가 대다수다. 나부터가 그랬다. 시즌2는 바로 이전 시즌의 이야기를 곧바로 이어받아 출발한다. 가뜩이나 주인공 역할의 정진수 의장까지 배우가 바뀌어 적응이 덜 되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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