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관 인증된 계정 ·
2023/11/01

@최성욱 올해 유아인, 이선균, GD 등 연예인 마약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의 마약사범은 대략 18,000명이며 방송/연예인은 0.4%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언론에서는 최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보도하기에 마치 연예인들은 모두 마약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실제로는 무직(30%), 회사원(6%) 등입니다. 

우리는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생산을 막을 수 없고, 단속을 하면 국내로 밀수되는 마약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수요입니다. 
마약 수요의 경우 1. 첫번째로 하는 사람 2. 중독되어 하는 사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로 하는 사람은 유혹, 호기심, 권유이기 때문에 마약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수입니다. 두번째로 중독되어 하는 사람은 앞서 말했듯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문 감사드리며, 만족스러운 대답이 되었기를 빕니다. 

양성관 인증된 계정 ·
2023/11/01

@블레이드 마약류는 상당히 범위가 넓습니다. 또한 약효과에 따라 소프트(대마, LSD)부터 하드 드럭(펜타닐, 히로뽕, 코카인, 헤로인)까지 나누어 집니다. 하드 드럭은 한 번만에 중독도며, 소프트 드럭은 비교적 중독성이 약하나, 상당수가 한 가지 약만 하지 않고 다른 약 결국 더 강한 약으로 이어집니다. 관문이론이라고 합니다. 
 담배의 경우, 100명이 끊어야겠다고 결심하면 의지로 겨우 4명이 끊습니다. 3개월간 금연약을 복용해도 24%만 금연합니다. 담배조차 이럴진데, 더 강한 마약의 경우 치료 없이 약을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약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잊는게 아니라 참는 것입니다. 조금만 삶이 힘들거나, 몸이 아프면 또 다시 간절히 약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단약에 성공하기까지 재발을 되풀이하고 최소 몇 년이상 걸립니다. 

 그래서 호기심에서라도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 

양성관 인증된 계정 ·
2023/10/30

@valencia20 마약에서 회복되신 분들이 있습니다. 앞서 답변 <도파민 중독 이론>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입니다. 

 회복이 되긴하나, 도파민 수용체 및 합성 등에서 이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사람마다 다르나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틱 장애나 충동 조절이 어려움 등을 흔히 겪습니다. 이는 마약류 투약 기간, 나이, 기존의 질환, 마약 종류 등에 따라 후유증이 천차만별이라 일괄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몸이 다치면, 아무리 회복이 잘 되더라도 큰 병은 흉터가 남듯, 마약 또한 100% 회복은 어렵습니다. 또한 평생 약을 참고 살아야 하며(단약), 마약 투약과 관련된 상황(같이 마약을 했던 친구를 만나거나, 마약을 했던 장소를 가거나, 마음이 힘들거나)에 처하면 다시 마약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마약에 대한 지식은 저의 책 <마약하는마음, 마약파는 사회>에서 주지만, 
마약에 대한 지혜는 오로지 하나입니다. "절대 하지 않는 것."

 감사합니다.  

양성관 인증된 계정 ·
2023/10/30

@권순목 대마는 다운 계열이면서 동시에 환각 계열입니다. 케타민 같은 경우도 마취제로 쓰는데, 환각의 부작용이 있어 클럽 등에서 환각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마 합법화는 정말 말이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마 합법화를 한 이유가 

1. 미국 15 세 청소년
의 16.6 %, 즉 6 명 중 1 명이 1 년 동안 대마초를 핀 경험이 있을 정도로 많아서 단속과 처벌이 불가능하며 

2. 2013년 대마 합법화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을 넘었기에  

의학적 이유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합법화되었습니다. 

대마는 기호용으로 절대로 합법화하면 안 됩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의료용으로 대마 성분을 추출한 약들의 허가가 났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약인 마리화나나 프로포폴 같은 향정신성 약물이 위험한 이유는 약 자체의 중독성이 아니라, 더 강하고 위험한 약으로 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관문 이론이라고 하는데, 학문적으로는 찬반의 여지가 많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본드에서 가스로, 가스에서 알약(러미라Romilar)으로, 알약에서 대마로,
대마에서 필로폰으로 이어지는 마약중독을 ‘엘리트 코스’ 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대마로 시작해 LSD, 엑스터시, 코카인을 거쳐 헤로인, 펜타
닐까지 가는 게 기본 코스입니다. 

 2021년 3월 뉴욕주는 대마화를 합법화했습니다. 60곳에 허가를 내주었는데, 그 결과가 가관이었습니다. 대마뿐 아니라, 훨씬 더 강한 액상 대마를 비롯하여 헤로인, 코카인, 펜타닐까지 판매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성인에게서만 팔아야 하나, 청소년에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더 최악은 무려 1500개의 무허가 판매소가 등장한 것입니다. 

 중독에 관해서는 '조절 망상'이 있습니다.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약은 개인이든, 국가든, 일단 시작하면 그 자체가 통제가 안 됩니다. 충분한 답변 됐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찍 ·
2023/10/30

'마약 청정국이란 말도 옛말'이라는 얘기조차 식상하게 들리는 요즘입니다. 당연히 마약 관련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미 이렇게 다양한 사례가 반복돼 나타나고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선제적으로 과거보다 더 세부적인 기준을 짜고 더 구체적인 대응을 해 나가야 하겠죠. 우리나라에서 늘어나는 마약 사건 수만큼 그에 대한 대응력도 충분히 성장 중인가요?

·
2023/11/01

@양성관 답변 감사합니다.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해주지 않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
2023/11/01

두번째 계통은 정말 피하기 쉽지 않겠군요. 연예인들은 법으로 이거 제한을 걸어야 하나? 몇회만 해야 한다. 한 해에 뭐 이런? 법이 시시콜콜한 구석까지 세밀하게 만들어져야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그런 경우군요.

블레이드 ·
2023/10/31

마약 같은 경우는 하나가 아니고 여러개인 걸로 알고 있어요. 종류가 너무 많기는 하지만 마약은 말 그대로 '악마의 유혹'이 아닌가 합니다. 

근데 마약 같은 경우는 한번 빠지면 탈출 하는 것 자체가 힘든가요? 술과 담배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양성관 인증된 계정 ·
2023/10/31

@노영식 1. 형법에서의 용어가 좀 헷갈립니다 ^^;;;;; 마약류는 1. 마약 2. 대마 3. 항정신성약물 4. 임시 마약류가 형법상 분류인데, 아예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필로폰은 향정신성약물로 들어가있고, 펜타닐 및 페치딘 등은 마약류로 들어가 있어서 좀 복잡합니다. 
 저는 의사라서 1. 처음부터 불법(코카인, 히로뽕, 헤로인) 2. 의료용 사용이 가능하나, 오남용시 문제가 되는 경우(다이어트약, 신경안정제, 수면제) 이렇게 분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기에 약의 강도와 효과에 따라 추가 분류하면 거의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이미 당장 정부 기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실제로 교육부 따로, 지자체 따로, 경찰 따로 검찰 따로, 보건복지부 따로 혼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3. 판콜 성분은 카페인과 에페드린류가 의존성이 약간 있으나, 이걸 마셔서 중독되기는 매우 힘듭니다. (최소 한 번에 5병은 마셔야할 듯 합니다) 약 자체의 의존성이라기보다는 심리적 의존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에페드린으로 필로폰을 제조할 수 있으나,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질문 감사드리며, 충분한 설명이 되었을까요?

·
2023/10/31

1. 형법의 아편·모르핀 또는 그 화합물 용어는 빼고 마약류에 관한 법률에서 다룬 용어를 쓰시는 이유는 시대적 추세를 반영해서인가요? 
2. 마약류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위한 (정부) 기구 편제를 할 정도는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3. 판 콜을 날마다 사마시는 분이 있습니다. 약국, 편의점, 24시 무인 판매점의 판매가 비교를 할 정도입니다. 판 콜 같은 약의 상습 복용은 마약 게이트로 가까이 갈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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