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인증된 계정 ·
2024/01/15

아 매번 답변이 늦네요.
죄송합니다..^^
@전성진 음 토건족의 욕망이라...
사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건설사들이 출자한 기관에 잠시 몸담고 있긴 하지만, 건설산업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별로 안 믿으실거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동안 업계가 돌아가는걸 보면, 건설사들은 사실 불쌍한 상황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시행과 시공의 차이를 모르시는데, 사실 돈이 되는 부분은 시행쪽이고, 대다수 건설사들은 시공을 위주로하고, 공사 이익률은 5%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신 시행사들이 큰 이익을 가져갑니다. 물론 시행과 시공을 같이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태영은 그런 부류입니다.
그리고 시행의 이익은 레버리지에 의해 발생하는 측면과 더불어 인허가권자인 지자체장 등의 입김에 의해 좌우되는 측면이 큽니다. 대장동사태는 이 두 가지가 결합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개발사업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것은 사실 지역의 토착 정치인들인 경우가 많고, 왜 지역정치인이 그렇게 하는지는 말씀 안드려도 아실 것입니다.
결국 지금의 사태 이면의 한 축엔 지역의 비리가 있을 수 있는데, 건설사들은 이 과정에 몸 담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 없는 구조가 종종 개발사업 안에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시행사들과 시공사는 소위 '삥'을 뜯기고 있는거죠...
토건족...저는 사실 토건족이 누구를 이야기하는지 들을때마다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비리에 적극 몸담는 건설사 대표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비리의 판을 까는 것은 대부분 지역의 정치인이 아닐까요?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세상에 나쁜 산업이 어디있고, 또 좋은 산업이 따로 어딧냐고..
산업에 덧씌워진 이미지...과연 그건 누가 만든 것일까요? 그리고 우린 거기에 속고 있는게 아닐까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
2024/01/15

태영건설 같은 큰회사가 도산위기에 처한것은 어쩌면 예견된 수순이라고 저는 봅니다
골고루 분배되어야할 아까운 재원들이 너무 무분별하개 부동산투기에 몰려 있다는것이 원인이고 이로 인하여 토건족의 욕망과 건설사들의 이해확충이 맞닿은 측면이 결합해서 너무 안주한 나머지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죠

김정주 인증된 계정 ·
2024/01/14

오 그 밑에 또 질문이 있는 걸 지금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우하진  제 생각에는 PF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PF사업에 참여하는 IB 부문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독실패 문제인 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금융금융감독당국은 부동산PF의 구조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이 부문에서서 발생한 금융기관 내부의 도덕적 일탈에 대한 세밀한 관리감독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금감원 차원에서 부동산금융투자부문에 대한 내부통제 관련 지침을 보다 강화하고,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실질적으로 범죄에 해당합니다. 범죄에 대한 대응은 감시와 강화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정주 인증된 계정 ·
2024/01/14

안녕하세요...벌써 주말이 다 끝났네요.
또 질문을 올려주신 분이 계시네요.
@임창정  이름이 가수시네요^^ 제 글에 대해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부동산PF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주경쟁이 심할 경우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약정이 불리한 약정임을 알면서도 건설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도급계약을 체결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근데 이러한 구조가 건설산업과 금융산업 사이에 이미 고착화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 하에서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건설사에게 많은 담보나 보증을 요구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호황기에 다소 무분별하게 금융공급이 이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 부동산냉각기에는 손실부담이 온전히 건설사들에게 집중됨으로써, 건설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게 됩니다. 문제는 개발사업에 투자된 자금의 규모가 워낙 큰 경우가 많다보니, 부동산냉각기에 건설사가 이에 대해 상환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금융사의 대규모 손실 그리고 더 나아가 금융시장 불안이 초래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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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안녕하세요. 좋은 원고를 본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업간의 과당수주경쟁'을 부동산 PF 위기를 몰고 오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셨습니다. 기업간의 과당수주경쟁이 어떻게 부동산 PF로 번질 수 있나요? 메커니즘을 잘 몰라서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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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금육감독원이 증권사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무를 수행하며 사익을 추구한 임직원을 다수 적발했다고 합니다. 증권사 내부통제의 취약점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 했다고 하네요. 부동산 PF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모양인데 PF 방식 자체가 문제인 걸까요, 아니면 그걸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걸까요?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면 어떤 방향성을 취할 수 있을까요?

김정주 인증된 계정 ·
2024/01/14

@byjin32 네 맞습니다. 태영건설 부도는 여타 협력사와 하도급사, 수분양자, 건설근로자들에게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큽니다.
또 투자한 금융사들의 손실을 초래, 지금상황에서는 금융시장 불안을 통한 가계부채 및 소상공인 부실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동산만이 아닌 전체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b
·
2024/01/14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요? 관련산업 및 협력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정주 인증된 계정 ·
2024/01/13

@백진노 백진노님 안녕하세요?
답글이 늦었네요.
지금의 위기는 시작일 가능성이 큽니다.
위기가 시작되고 나서 해결이 상당기간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부동산경기 회복이 단기간에 됐다면 위기가 상당히 감소됐겠지만 지금은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습니다.
금융권 부실도 상당히 크게 발생할겁니다.
금융시스템 전반 그리고 경제 전체로의 위기 전이를 차단하는게 금년 한해의 과제일거 같습니다.

얼룩커
·
2024/01/13

안녕하세요:)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에도 다른 위기가 계속 이어질까요?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같은 기업도 세간에 오르내리는 분위기입니다. 작년 10월, 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 유동성 대응 불확실성이 커진 중견 건설사로 신세계건설을 꼽았습니다. 

부동산 PF 위기가 금융계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한데요. 위원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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